"집값 고점이라며?"..관악·금천도 국평 최고가 '15억원' 코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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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25개 자치구 중 20곳 15억 넘어..나머지 절반도 14억대
"서울 신축 희소성에 실수요 중심 거래..더 오를 여지 있어"
집값 상승이 더딘 서울 외곽지역에서도 '국평'(국민평수·전용면적 약 84㎡) 아파트 최고가가 대출금지선인 15억원을 넘을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서울 신축 아파트 희소성이 부각되면서 실수요자 중심으로 가격이 더 오를 수 있다고 봤다.
21일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관악구 봉천동 e편한세상 서울대입구 2단지 전용 84.92㎡(16층)는 지난달 12일 14억8000만원에 손바뀜했다. 직전 신고가(13억9000만원)와 비교해 약 3개월 만에 1억원 가까이 올랐다.
중랑구 면목동 사가정센트럴아이파크 전용 84.87㎡(25층)도 지난 7월30일 14억9000만원에 팔렸다. 직전 신고가는 14억3000만원이었는데, 약 3주 만에 6000만원 뛴 것이다. 두 아파트 모두 15억원을 1000만~2000만원 남기고 거래가 이뤄졌다.
정부가 2019년 투기과열지구 내 15억원 초과 주택에 대한 대출을 전면 금지하면서 15억원은 초고가 주택을 가르는 가격 기준이 됐다. 대출 없이 현금으로 구매해야 하다 보니, 실수요자들의 심리적 마지노선(한계선)이기도 했다.
최근 14억원 후반대 거래가 이뤄진 지역에서는 조만간 15억원 돌파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한다. 대출 규제 등으로 부동산 상승세가 주춤했지만, 시장에서는 여전히 오를 수 있다는 기대감이 깔려 있다는 것이다.
현재 이들 아파트의 같은 면적 호가는 15억원 안팎이다. 사가정센트럴아이파크는 대부분 매물이 15억원에 나와있고, 봉천동 e편한세상 서울대입구 2단지는 14억~15억원 사이에서 호가가 형성돼있다.
서울에서는 25개 자치구 중 5곳을 제외하곤 모두 국평 최고가 15억원을 돌파했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 7월 강서구 마곡13단지 힐스테이트마스터가 15억원에, 은평구 증산동 DMC센트럴자이 입주권이 약 16억원에 손바뀜하면서 강서구와 은평구도 국평 15억 클럽에 들었다.
http://realestate.v.daum.net/v/202110210530013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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